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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200m 은메달' 박태환, 환한 웃음 되찾았다

기사 등록 2012-07-31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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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건욱기자]'마린보이' 박태환이 환한 웃음을 되찾았다.

박태환은 7월 31일 새벽 3시 40분 (이하 한국시각) 런던 올림픽파크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전에서 1분 44초 93을 기록, 프랑스의 야닉 아그넬(1분 43초 14)에 이어 중국의 쑨양과 공동 2위를 차지했다.

50m 지점까지 4위권을 기록하던 박태환은 완벽한 경기력으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며 야닉 아그넬에 이어 2위를 치지, 은메달을 확정지었다.

특히 이날 시상식에서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박태환의 환한 웃음이 국내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최근 400m 예선전에서 실격 판정을 받고 이후 결과가 다시 번복되는 일련의 일들은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에게 버거운 짐으로 다가왔던 것이 사실.

하지만 이날 박태환은 모든 일들을 깨끗이 잊은 듯 그 누구보다 환한 웃음을 지으며 시상대에 올라 국내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는 메달 색깔을 떠나 '마린보이' 박태환의 웃음을 기다린 국민들에게 그 어느 것보다 값진 선물이 됐다.

한편 박태환은 오는 8월 3일 오후 남자 1500m 자유형 예선에 나선다.

박건욱기자 kun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