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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시선]서인영 VS 가인 설전 '어떻게 봐야할까'

기사 등록 2016-09-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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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때 아닌 '선후배' 논란으로 온라인이 시끄럽다. 서인영과 가인의 MBC '라디오스타' 발언에서 비롯된 '예의'에 관한 설전이다.

28일 방송된 MBC '라디오 스타'에서는 서인영, 가인, 화요비, 솔라가 출연해 '센 언니 특집'이 펼쳐졌다. 방송 초반 가인은 서인영과 같은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 나르샤의 과거 일화를 풀었다.

문제가 된 발언의 골자는 이렇다. 나르샤가 나이를 낮춰 활동해 자신보다 후배로 어리게 봤던 서인영은 "나르샤야 귀엽다"라고 말했다. 같은 멤버 언니가 나이가 많음에도 불구 서인영이 반말을 하자 발끈했던 가인은 "열받았다"라고 표현했다. 이후 나르샤가 실제 나이를 밝혔음에도 서인영은 "그래 나르샤야"라고 끝까지 반말을 했다는 것. 이 과정에서 서인영은 열 받았다고 말하는 가인에게 "열까지 받았어 네가?"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리고 서인영은 "친하면 나이가 많아도 친구처럼 지낸다"라고 해명했다.

이후 방송을 본 시청자들이 서인영이 '선배 노릇'을 한다면서 악플을 쏟아냈다. 서인영은 SNS를 통해 다시 한 번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문제는 여기서 더 커졌다. 그는 "저는 선 후배 관계에서 예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솔직히 그때 제가 브라운아이드걸스를 봤을 때 후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그리고 한때 와서 아주 예쁘게 인사를 했고 그 모습에 얼굴도 귀엽고 저한테 굉장히 귀엽게 느껴져서 표현을 했던 것"이라면서 "근데 중요한 건 제가 '가인 네가?'라고 말한건 당시 가인이 저에게 너무 귀엽고 상냥한 그냥 후배였는데 당사자도 아닌, 본인이 선배에게 열 받았네 하는 것이 당황스러웠다. 녹화 들어가기 전과 후, 너무 다른 가인의 스타일이 적응이 안됐다"고 자신의 입장을 알렸다.

또 서인영은 "가인이 말하는 스타일도 너무 변해버렸다. 여기는 선후배가 존재하고 룰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저도 선배들한테는 무조건 깍듯이 대한다. 상황을 전체적으로 판단해주셨으면 좋겠다. 전 이 시간에 제 사랑하는 사람들을 챙기고 싶다"고 말했다.

가인의 발언을 지적하는 서인영에게 더 강도 높은 질타들이 이어졌다. 예의를 중요시 한다는 서인영이 나르샤에게 한 행동들은 무엇이냐는 지적들이다.

가인이 말한 '열 받았다'는 같은 멤버 나르샤가 서인영에게 그런 대우를 받자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서인영 입장에서는 귀여워했던 후배가 방송에서 아무렇지 않게 본인 일이 아닌 것을 들춰내 당황스럽게 만든 것을 두고 괘씸했을 수도 있는 일이다. 서로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이런 '말'들이 오갈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뾰족한 칼날은 서인영에게만 향해 있다. 서인영의 말처럼 전체적인 측면에서 가볍고 쿨하게 넘길 수 있는 상황이라 악화되가는 마녀사냥이 더욱 아쉽게 다가온다. 어차피 내일이면 이 무서운 칼날들은 다른 누군가를 향해 있겠지만 말이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