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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아버지와 교감 부족..친구같은 아빠 되고싶다"

기사 등록 2012-12-06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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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양지원기자]배우 정우성이 훗날 아들에게 친구같은 아버지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정우성은 12월 6일 오후 방송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곽경택 감독의 영화 '똥개'를 언급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똥개'는 내가 어렸을 때 해보지 못했던 감정교감이 담겨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가 여태까지 이런 연기를 했으니 새로운 걸 보여주겠다는 의도는 없었다"면서 "아버지와의 교감이 부족했다. 나는 친구 같은 아버지가 되고 싶다. 아들을 아들로 규정 짓지 않고 때로는 아들을 남자로 친구로, 후배로 대할 수 있는 아버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아버지라는 단어 안에 갇히고 싶지 않다. 아들 역시 마찬가지다. 동등한 인격체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나는 그런 경험의 시간이 없었다. 어떻게 보면 부모님도 자식에게 어리광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상실한 것이다"라고 씁쓸한 마음을 내비쳤다.

양지원기자 jwon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