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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큼한 돌싱녀', 마지막까지도 '앙큼한' 반전 선사..주상욱-이민정 '해피엔딩'

기사 등록 2014-04-24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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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배우 주상욱과 이민정이 마지막까지도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앙큼한' 해피엔딩으로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녹였다.

4월 24일 오후 방송한 MBC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극본 이하나 최수영, 연출 고동선 정대윤) 마지막 회에서는 마침내 서로에 대한 끌리는 마음을 감추지 않고 드러내 재결합에 성공한 차정우(주상욱 분)와 나애라(이민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차정우는 회사를 나와 예전의 힘겨웠던 시절로 돌아갔다. 하지만 그의 곁에는 나애라가 있어 힘들지 않았다.

회사 동료인 왕지현(임지은 분)을 비롯한 감정원(최철호 분) 등도 차정우의 재기를 위해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또한 나애라가 새로운 투자처인 통일신라 호텔과 좋은 인연을 맺어놓은 것과 회사 식구들의 도움 덕분에 차정우의 재기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성공과 함께 화려하게 업계에 복귀한 차정우는 자신의 어긋났던 결혼 생활도 제자리를 찾으려 했다. 그는 나애라에게 프러포즈 이벤트를 준비했다. 하지만 시작 단계부터 꽃잎으로 만들어놓은 하트가 망가지는 등 어설픈 모습으로 나애라의 웃음을 자아냈다.

차정우는 IT 대표답게 태블릿 PC에 그동안의 사진을 담아 나애라에게 고백했다. 모두가 두 사람의 재결합이 이뤄지는 줄 알았으나 나애라는 그의 프러포즈를 거절했다. 나애라의 붉어진 눈시울은 '설마'하는 긴장감을 자아냈다.

하지만 나애라는 다시는 차정우의 곁을 떠나지 않겠다고 말하며 그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였다. 오랜 시간을 둘로 떨어져 있었던 두 사람이 마침내 다시 하나가 되는 순간이었다.

과거 고시 식당에서의 첫 인연부터 많은 추억들을 함께한 차정우, 나애라의 모습은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소소한 행복이 주는 즐거움에 대한 소중함을 되새기게 했다. 이와 더불어 상황이 어려울수록 더욱 단단해지는 부부 간의 애정을 그려내며 안방극장에 훈훈함을 선사했다.

'앙큼한 돌싱녀'는 어쩌면 뻔할 수도 있는 결말과 스토리 전개로 자칫 식상함을 안겨줄 수 있었지만, 어느 시대에도 공감대를 형성하는 '사랑'이라는 키워드로 시청자들을 감싸안으며 성공적인 마무리를 맞이했다.

한편 '앙큼한 돌싱녀' 후속으로 오는 5월 5일부터 이범수, 김재중, 임시완, 오연수, 백진희 주연의 '트라이앵글'이 방송된다.

조정원기자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