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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송강호-설경구-로버트 드니로 '대체불가' 배우들의 대격돌

기사 등록 2015-09-21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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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추석 극장가, 한미 연기 베테랑들이 격돌한다 '사도'의 송강호, '서부전선'의 설경구, '인턴'의 로버트 드 니로까지 연기에 대해서 그 누구도 이견 없는 최고의 배우들이 새로운 영화들로 관객들과 만난다.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비정한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비운의 세자 사도의 부자관계를 통해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낸 영화이다.

명불허전 연기력의 배우 송강호가 영조의 4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표현하기 위해 호흡, 목소리, 걸음걸이 하나하나 연구하며 새로운 영조의 모습을 표현해냈다. 4시간에 걸친 특수분장은 물론, 영조만의 목소리를 표현하기 위한 발성연습, 한 줄의 대사를 위한 수 백 번의 리딩까지 완벽한 노력을 기울여 극도의 몰입감을 선사한다.

'서부전선'은 농사 짓다 끌려온 남한군과 탱크는 책으로만 배운 북한군이 전쟁의 운명이 달린 비밀문서를 두고 위험천만한 대결을 벌이는 휴먼 드라마다.

천만배우 설경구는 기존의 강렬했던 캐릭터에서 벗어나 농사만 짓다 끌려와 일급 비밀 문서 전달 미션을 완수해야 하는 남한군 쫄병으로 분해 또 한 번 놀라운 변신을 선보인다. 가장 밑바닥의 쫄병 역을 맡아 구르고, 달리고, 넘어지는 등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을 펼쳤다.

특히 전형적인 군인의 모습이 아닌 구수한 사투리에 총도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평범한 농사꾼의 반전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인턴'은 30세 젊은 CEO가 운영하는 온라인 패션 쇼핑몰 회사에 채용된 70세 인턴 사원의 유쾌한 근무일지를 그린 직급불문 공감 코미디. 영원한 대부 로버트 드 니로는 이 영화에서 시니어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70세 나이에 인턴 사원이 되는 역할로 등장한다.

인턴 직원임에도 불구하고 수십 년 직장생활로 터득한 노하우와 연륜을 바탕으로 열정 많은 CEO의 뒤를 든든하게 지켜준다. 때론 인생의 선배 같고, 때론 친구 같고, 때론 아빠 같은 모습으로 여느 젊은 남자 못지 않은 매력을 선사하다. 전 세계가 인정하는 최고의 배우 로버트 드 니로의 놀랍도록 유연한 연기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평소 로버트 드 니로의 열혈 팬으로 알려져 있는 앤 해서웨이가 온라인 패션 쇼핑몰을 운영하는 젊은 CEO 역할을 맡아 최고의 호흡을 선보인다.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왓 위민 원트', '로맨틱 홀리데이' 등에 이어 다시 한 번 세대를 초월한 공감을 전할 낸시 마이어스 감독은 자신의 작품들 속 남자들과는 달리 로버트 드 니로의 역할은 가장 완벽한 남성 캐릭터라고 극찬한 바 있다.

한편 '사도'는 절찬 상영 중이며 '서부전선'과 '인턴'은 24일 개봉한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