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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사는 남자' 첫방송 어땠나..월화극 2위로 출발

기사 등록 2016-10-25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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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우리집에 사는 남자'가 동시간대 2위로 출발을 알렸다. 브라운관 시청률 보증수표 수애가 예열을 마쳤다.

25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4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는 9.0%를 기록했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전작 '구르미 그린 달빛'의 첫방송 시청률 8.3%보다 높은 성적표를 받고 출발했다.

‘우리집에 사는 남자’는 동명의 인기 웹툰 ‘우리 집에 사는 남자’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로맨틱 코미디로,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은 스튜어디스 홍나리(수애 분)와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은 그의 3살 연하 새 아빠 고난길(김영광 분)의 족보 꼬인 로맨스다

첫방송은 승무원인 홍나리가 9년 사귄 남자친구 동진(김지훈 분)과 후배 여주(조보아 분)의 바람을 알게되는 에피소드로 막을 올렸다. 프러포즈 받은 날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남자친구는 후배와 바람이 나고, 엄마의 집에는 "내가 너의 새 아버지다"라고 말하는 고난길(김영광 분)이 버티고 있다. 여주인공 홍나리의 앞날이 순탄치 않음을 시사했다.

홍나리는 허당이지만 일에서만큼은 빈틈없는 인물. 수애는 주로 정통 멜로, 복수극에서 영향력을 과시하며 깊이 있는 캐릭터를 선보여왔던 터라, 그의 로코 연기에 이목이 쏠렸다. 수애는 남자친구의 바람을 알게 된 후 쓰려하는 속을 붙잡고 술을 마시고, 김영광 앞에서 주정을 부리는 등 그 동안의 연기에서 많이 힘을 뺐다.

다수의 작품에 수애의 내공을 입증하는 바, 장르가 달라졌어도 수애가 극을 이끄는 힘은 변하지 않았다. 표정, 발성, 케미까지 로코에 최적화된 연기를 보여주며 앞으로 더 망가질 수애의 모습을 기대케 했다.

수애의 상대 김영광은 지상파 첫 주연작이다. 수애의 3세 연하 새 아버지지만, 미스터리한 인물로 앞으로 수애에게 아빠 노릇을 하며 코믹한 상황을 연출할 예정이다. 수애와의 케미는 물론 앙숙을 예고한 이수혁과의 케미 역시 드라마의 재미 요소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동시간대 방영한 SBS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가 9.8%, MBC '캐리어를 끄는 여자'가 8.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언제든 뒤바뀔 수 있는 범위의 수치들로 월화극 정상 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여진다. 언제나 그랬듯이 수애가 이번에도 '시청률의 여왕' 타이틀을 손에 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