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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터뷰]‘국가대표 2’ 오연서 “박진감 넘치고 생동감 있어요”

기사 등록 2016-08-15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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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황진운기자]영화 ‘국가대표 2’는 한국에서는 불모지나 다름없는 여성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8월의 무더위보다 더 뜨거운 여성들의 열정을 그린 이 영화에서 배우 오연서는 까칠한 리더 박채경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슬로우파크’에서 오연서를 만나 ‘국가대표 2’와 오연서란 인물에 대해 다양한 얘기를 나눴다.

“저는 극중 채경과 가연을 반 씩 섞은 성격을 가지고 있어요”

오연서는 자신의 성격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실제로 오연서는 터프한 채경과 밝은 가연의 성격을 반 씩 가지고 있었다. 그렇기에 SBS ‘돌아와요 아저씨’ 속 한홍난처럼 호쾌하기 보다는 유쾌한 사람이었다. 그렇다면 그는 자신의 성격과 비슷한 채경을 연기하기 위해 어떤 것을 가장 신경 썼을까.

“일단 모든 배우들이 스케이트를 잘 타기 위해 노력했어요. 저는 여기에 더해 외모적으로 조금 변화를 줬고요. 영화 막바지에는 귀여운 모습들도 많은데 조금씩 변해가는 채경을 보여주려고 노력했어요”

그만큼 인물의 감정 변화에 더욱 신경을 썼다는 그는 한 눈에 봐도 가는 팔다리와 예쁜 얼굴을 지녔기에 남성미가 물씬 풍기고 터프한 영화 속 채경을 연기하는 것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었을 것이다.

“(이 영화 촬영이)‘돌아와요 아저씨’ 하기 전이었어요. 지금 조금 후회가 되는 것이 이 드라마를 찍고 영화를 촬영했으면 더 잘 했었을 텐데. 아쉬움 같은 것이 있어요”

아쉽다고 말하는 오연서의 눈빛에는 연기 경력 10년이 넘은 지금까지 뜨거운 ‘열정’이 가득했다. 열정이 가득한 만큼 같이 촬영했던 다른 배역들에 대한 욕심도 있었을 것이 분명할 터. 오연서는 채경 이외에 가장 탐이 났던 역할로 가연을 꼽았다.

“가연이란 역할에 가장 욕심이 났어요. 귀엽잖아요. 워낙 예원이가 연기도 잘 하고 그래서 재밌었는데 나도 저런 역할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어요”

오연서는 아이스하키라는 종목을 연기하며 추위와 무거운 장비, 직접 이곳저곳 부딪히는 고통을 감내하며 촬영한 경기 장면을 가장 마음에 드는 신으로 선택했다. 단순히 고생했기에 마음에 드는 것이 아닌 그만큼 흡입력 있었기 때문이란 것이 그의 설명.

“경기 장면이 볼 때마다 재밌더라고요. 왜냐면은 찍을 때는 완성본이 어떨까 싶었어요. 시사회에서 보니까 생각보다 너무 잘 나와서 깜짝 놀랐고 이 부분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아요. 저희 경기 장면이 긴 편이에요. 영화의 반 정도 차지하는데 그런 것 치고는 지루하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박진감 넘치고 또 생동감이 있어요”

영화를 설명할 때 생기 넘치는 얼굴로 눈빛을 빛내며 말하는 오연서의 모습은 정말 영화에 푹 빠져있었다. 이는 단순히 영화에 대한 애정을 뛰어 넘어 영화의 소재와 배역에 한껏 젖어있어야만 나타는 모습이었다.

오연서는 인터뷰 마지막까지 여자 아이스하키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자신이 맡은 캐릭터가 활약하는 종목이기에 더욱 그러했을 터. 여자 아이스하키의 인기가 남자 아이스하키 못지않게 성장하길 소망하는 그의 바람이 이루어지길 기대해본다.

“남자 아이스하키는 인기가 많아요. 팬들도 많고. 이번 영화로 여자 아이스하키도 인기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사진=KM컬쳐 제공)

황진운기자 tym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