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이슈현장분석] ‘믹스나인’, 양현석 ‘국가대표 아이돌 찾아 삼만리’

기사 등록 2017-10-27 17:45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 사진=박은비기자
[이슈데일리 김나연기자] JTBC ‘믹스나인’이 YG와 손잡고 워너원을 이을 국민 아이돌을 만들겠다고 나섰다. ‘믹스나인’은 이전 그리고 지금도 만들어지고 있는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어떤 차이를 보일 수 있을까.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페리얼 펠리스호텔에서는 JTBC 예능프로그램 ‘믹스나인’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양현석, 한동철PD, 유성모PD, 빅뱅 승리, 자이언티가 참석해 방송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믹스나인’은 빅뱅, 위너, 블랙핑크 등 국내 최정상 아이돌을 배출해낸 양현석 프로듀서가 전국의 많은 기획사를 탐방하며 수많은 스타 아이돌 지망생들을 직접 만나고, 잠재력을 가진 보석을 발굴해 프로젝트 그룹을 완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남자아이돌 그룹과 여자아이돌 그룹, 두 그룹 중 대결에서 승리한 그룹만이 데뷔의 꿈을 이루게 되는 국내 최초 性대결 구도의 서바이벌이다.

제작진과 출연진이 밝힌 제작, 기획의도를 봤음에도 또 반복되는 포맷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라는 대중들의 생각을 피해갈 수는 없다. 기존 Mnet에서 ‘프로듀스101’, ‘쇼미더머니’, ‘언프리티랩스타’ 등을 기획했던 한동철 PD가 YG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고 선보이는 첫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이에 한동철PD는 “뻔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한국에 한류를 이끄는 어린 가수, 그리고 아이돌을 꿈꾸는 친구들이 무수히 많다. 시청자들에게 이런 친구들이 꿈을 꾸고 치열하게 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또 그들이 가수의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보여주려 만드는 프로그램이다”라고 밝혔다.

▲ 사진=박은비기자
‘믹스나인’은 연습생 생활을 했거나, 이미 한 번 데뷔했던 친구들이 다시 도전하다보니 그들의 스토리와 간절함, 그리고 진정성에 초점이 맞춰진다. 대형 기획사에서 데뷔하는 것이 곧 ‘금수저’가 되는 시대. 대형 기획사의 아이돌은 데뷔와 동시에 음악 방송, 예능 등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가 비교적 쉽게 생기는 것이 사실이다. 명백하게 아이돌, 기획사 쏠림현상으로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아이돌 시장의 문제점이 ‘믹스나인’을 통해 한 번 더 심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양현석 대표는 “큰 돈 되는 시장에는 사람들이 몰리기 마련이다. 나도 제작자지만 너무 비슷한 아이돌 그룹 위주로 나오기 때문에 음악방송을 안 본지 오래됐다”며 “똑같은 아이돌 그룹이 넘쳐나다 보니 성공하는 사람은 한 두팀인데, 이를 위해 인생을 걸고 연습하는 친구들이 너무 많다는 걸 (촬영을 통해)느꼈다”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또한 그는 “데뷔해서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은 5%내외다. 얼굴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이 음악방송밖에 없는데 시청률도 낮고, 아이돌이 많다 보니 이것 또한 어렵다. 그래서 요즘의 트렌드가 음악방송보다 예능에 나오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면서 “그래서 이런 친구들이 예능을 통해 얼굴을 알리고 싶은 생각으로 ‘믹스나인’에 나오게 됐을 거다. 여기서 알려지지 않은 많은 친구들이 알려지고 인기를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참여하게 된 계기를 언급했다.

‘믹스나인’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빅뱅 승리는 “서바이벌 거기서 거기겠지 하시겠지만 1회를 본다면 180도 생각이 바뀔 것이다. ‘믹스나인’에서는 스타를 먼저 만날 수 있다”며 “YG에서 심혈을 많이 기울였으니 사랑해달라”고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믹스나인’은 과연 국민 아이돌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또 프로그램이 강조하는 출연자들의 ‘진정성’이 보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믹스나인’은 오는 29일 오후 4시 50분 첫 방송된다.

김나연기자 nadus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