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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살인의뢰'-'채피'-'소셜포비아', '킹스맨'의 독주 막을까

기사 등록 2015-03-1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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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살인의뢰', '채피', '소셜포비아' 등 신작이 개봉을 하루 앞둔 가운데 개봉 5주차에도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의 독주를 저지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3월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는 지난 10일 전국 591개의 상영관을 통해 6만 2743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개봉 이후 누적관객수는 431만 9704명이다.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는 입소문을 타고 꾸준한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 개봉 5주차인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석권 중이다.

이에 내일(12일) 개봉하는 '살인의뢰', '채피', '소셜포비아'의 출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상경, 김성균, 박성웅 주연의 '살인의뢰'는 연쇄 살인마(박성웅 분)에게 여동생을 잃은 형사(김상경 분)와 아내를 잃은 남자(김성균 분)의 극한 분노가 빚어내는 범죄 스릴러다.

김상경은 캐릭터를 위해 10kg를 감량하는 등의 열정을 보였으며, 김성균은 아내를 잃은 남자의 슬픔부터 분노까지 디테일한 감정연기를 보여주며 연기변신을 시도했다. 특히 박성웅은 그 동안 '센' 역할을 해왔음에도 불구, 지금까지의 연기를 뛰어넘는 역대급 살인마의 캐릭터를 탄생시켰다는 평이다. 여기에 손용호 감독은 사형제도의 찬반을 다시 한 번 사회의 화두로 올려놀 수 있는 메시지를 담았다.

'채피'는 '디스트릭스9', '엘리시움'으로 SF 영화의 신세계를 개척한 닐 블롬캠프 감독의 신작이다. 이 작품은 스스로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감성 탑재 로봇 채피와 로봇의 진화를 통제하기 위해 채피를 파괴하려는 인간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을 그린 SF 액션 블록버스터다.

완성평 로봇 캐릭터가 아닌, 친근하고 인간들에 의해 성장하는 채피의 모습이 신선하다. 또 스타일시한 닐 블룸캠프 감독의 연출과 OST도 극의 재미를 극대화시킨다. 휴잭맨의 악연 연기 변신도 흥미롭다.

'미생' 이후 주가를 올리고 있는 변요한과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꾸준히 활약 중인 이주승의 영화 '소셜포비아'도 같은날 개봉한다. '소셜포비아'는 SNS에서 벌어진 마녀사냥으로 인한 한 사람의 죽음이 자살인지 타살인지 파헤쳐가는 SNS 추적극으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감독조합상, 넷팩상(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 제40회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 배우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1년 전에 찍은 작품으로 최근 SNS, 온라인 상에서 벌어지는 마녀사냥에 대한 문제점을 현실적으로 짚었다. 추적극 답게 긴장감이 넘치는 전개는 물론 변요한 이주승의 호연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11일 오후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채피가 18.0%로 예매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살인의뢰'는 14.5%, '소셜포비아'는 11.4%다. 관객으로 선택으로 웃게 될 작품은 무엇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