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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리뷰]'뺑반' 카액션+드라마 모두 잡았다

기사 등록 2019-01-2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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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뺑반'이 전무후무한 카체이싱을 전면으로 내세운 범죄오락영화의 탄생을 알렸다.

'뺑반'은 24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언론시사회를 개최, 처음으로 공개됐다.

'뺑반'은 통제불능 스피드광 사업가를 쫓는 뺑소니 전담반 '뺑반'의 고군분투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다.

장재철(조정석)과 경찰서장의 검은 거래 증거를 잡으려는 특수반 내사과 은시현(공효진)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은시현은 사수 윤과장(염정아)와 함께 F-1 레이서 출신 장재철의 목을 조이는데, 장재철이 미리 계획했던 함정에 빠져 해체된다.

은시현은 서울 본청에서 서민재(류준열)와 우계장(전혜진) 뿐인 인천 서부서 뺑소니전담반으로 좌천된 듯 보이지만, 사실 장재철이 연관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이중수사를 시작한다.

민재는 뺑소니 사건 현장만 봐도 당시 상황을 정확하게 짚어내는 에이스다. 은시현은 메뉴얼을 무시하고 감으로 수사하는 민재를 불신하지만, 그를 알아가고, 차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상황파악이 빠른 민재를 신뢰하게 된다.

은시현이 몰래 수사하려는 사건과 민재가 이상하다고 느낀 사건은 모두 장재철이 범인이라고 말하고 있었고, 이들은 팀플레이를 시작하며 장재철 잡기에 나선다.

'카체이싱'을 전면으로 내세운 '뺑반'은 오프닝 장면부터 시원한 레이싱으로 시작한다. 질주장면은 롱테이크로 촬영, 속도감을 한 껏 높였다. 관객들도 스피드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레이싱 질주, 공도(일반 도로에서 벌이는 불법 레이싱), 빗 속에서 카액션 등을 한 껏 활용했다.

여기에 드라마로 밸런스를 맞췄다. 후반부로 살 수록 서사적인 요소가 설명되면서 캐릭터의 전사가 펼쳐진다. 과하지 않은 감정연기 배치되면서 배우들의 연기, 카 액션, 스토리가 리듬감 있게 완성됐다.

배우들 중 조정석의 악역 연기가 새로워 눈에 띈다. 악랄한 재벌은 많이 등장했던 캐릭터지만, 장재철은 스피드에 목숨을 거는 인물로 그려진다. 말은 더듬고, 틱 장애를 가진 장재철을 조정석이 세심하게 표현했다.

형사물, 수사극은 이미 많이 봐왔던 장르지만, 뺑소니 점담반이라는 생소한 설정을 가져와 신선하게 주물렀다는 점이 가장 고무적이다. '뺑반'이 주는 스피드 타격감을 관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30일 개봉.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