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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X에스팀] 김세희① “‘데블스 런웨이’, 가벼운 마음으로 출연했어요”

기사 등록 2016-11-0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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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모델들의 일상은 어떨까. 그래서 준비했다.

‘이슈데일리’와 모델 매니지먼트 ‘에스팀’의 특급 컬래버레이션!

이슈데일리는 에스팀 소속 모델들을 만나 베일에 가려져 있던 무대 밖 모습을 ‘집.중.조.명’하고자 한다. 일상부터 취미, 솔직한 답변까지,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편집자주>

#김세희_기본정보

이름: 김세희
생년월일: 2000년 1월 12일
성별: 여
활동:
-방송: 케이블채널 Onstyle ‘데블스 런웨이’
-매거진: 쎄씨, 뷰티톡, 르데뷰, 웨딩21, 아리따움, 퍼스트룩, 코스모폴리탄, 엘르, 보그, 얼루어, 나일론, 마이웨딩, 피키캐스트, 더셀러브리티

2000년, 빠른 년생으로 올해 나이 18살 김세희. 인터뷰에 앞서 사진촬영 때는 시시각각 변하는 눈빛과 표정으로 ‘프로’다운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는 그 누구보다 풋풋한 고등학생이다. 특히 웃는 모습을 보니 시니컬한 첫 인상은 온데간데없다. 귀여운 매력이 돋보이는 움푹 파인 보조개가 보는 이들을 ‘무장해제’ 시킨다.

이슈데일리는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모델 김세희를 만났다. 그는 지난달 17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7 S/S 서울 패션위크’를 통해 데뷔했다.

“사람들 앞에 서는 부끄러움이나 부담감은 없었어요. ‘실수는 하지 말아야지’라는 생각뿐이었죠. 이번 쇼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저를 기억해줬으면 하는 바람이었어요. 다른 사람 앞에서 예쁜 옷을 입고 걷는 것을 좋아하는 소녀랍니다.”

김세희는 지난 1월 방송된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데블스 런웨이’에 출연, 톱3에 호명된 바 있다. 그는 에스팀 모델 아카데미 이스튜디오 출신으로 수강 시절부터 돋보였던 유망주였다.

“‘데블스 런웨이’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출연했어요. ‘1등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으로 임하진 않았어요. 저의 한계를 알고 싶었죠.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는 건 어쩔 수 없었어요. 당시 머리카락도 반 이상이 빠지고, 살도 많이 빠졌어요.”

사실 김세희는 처음부터 ‘모델’이 되고 싶었던 것은 아니다. “아버지의 강요”라고 말하며 웃어보였지만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했던가. 아버지의 남다른 안목으로 그는 모델의 길을 걷게 됐다.

“보통의 직업을 가지고, 현모양처가 되고 싶었어요. 빨리 결혼해서 소소하게 살고 싶었죠. 아버지의 강요가 있었어요. (웃음) 아버지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연예계 쪽으로 가길 원하셨어요. 아카데미를 다녔는데, 즐겁지는 않았어요. 모델에 대한 관심도 없고, 무슨 일을 하는지 조차 몰랐으니까요. 그때는 일반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어서 친구들과 지내고, 춤추는 것을 더 좋아했어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음식 섭취를 하다 보니 체중이 65kg까지 나간 적 있어요. 아카데미를 수료하고 나서 ‘살을 빼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죠. 약 15kg 정도 감량했어요. ‘데블스 런웨이’ 프로그램 출연 후 모델 꿈을 키우게 됐습니다.”

‘10대’. 이른 나이에 ‘사회’를 접해서일까. 성숙한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성격이 많이 변했어요. 사회생활 때문인 것 같아요. 어린나이에 데뷔한 이유도 있지만 중학교 친구들이 고등학교 진학 당시, ‘너의 모든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라고 조언해줬어요. 저 혼자만 그 학교에 진학했거든요. 그래서 숨기게 되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변하게 됐어요. 지금은 다시 활기차지고 있습니다.”

김세희는 야무진 꿈도 가지고 있었다. 10년 후, 여전히 현모양처가 되고 싶은 꿈을 품은 채 모델로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해 나갔다.

“처음 촬영할 때나 작은 쇼에 섰을 때 까지만 해도 ‘한국에서만 활동해야겠다’라고 생각했어요. 점차 해외로 나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죠. 한국 분들의 모델 신체 조건은 외국에 비해 작은 편이에요. 하지만 그 기준에서 저는 키가 큰 편이라 활동하는 면에 있어 조금 더 유리하게 작용되죠. 해외에 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김세희는 자신의 부족한 점을 파악하며 탄탄하게 기반을 쌓아가고 있는 중이다. 이제 막 힘찬 첫 발걸음을 내딛은 김세희는 ‘모델 김세희’로서 받고 싶은 성적표는 무엇일까.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요. 런웨이에서 제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봤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다르더라고요. 더 열심히 연습해야겠죠? (웃음) 저는 사람들 앞에서 걷는 게 좋아요. 그 옷을 입고 다른 사람에게 의미를 주고 싶고요. 단지 옷을 입고 걷는 것이 아닌, ‘멋있다’ ‘쟤는 누굴까’라는 생각을 심어주고 싶습니다.”

▶김세희의 어린 시절 이야기는 오는 8일(화) 공개됩니다.

(사진=박은비 사진기자)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