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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분석] 정진우, ‘K팝스타5’ 출연 후 첫 정규앨범이 말해주는 ‘성장’ (종합)

기사 등록 2018-11-1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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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박관희 시잔기자
[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레어템 같은 앨범이 됐으면”

SBS ‘K팝스타5’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정진우가 첫 정규앨범을 발매한다. 소울부터 펑키 스타일, 모던록 사운드 등 다양한 장르와 사운드가 그의 성장을 말해준다.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벨로주 홍대에서는 정진우의 첫 정규앨범 ‘로테이트(ROTAT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번 앨범은 같은 자리를 맴도는 펜로즈 계단(Penrose Stairs)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앨범의 전체 스토리에 ‘사랑의 무한 반복’을 담아냈다. 다채로운 장르와 사운드로 총 13곡이 담겨있으며,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정진우는 “음악을 제대로 해보자고 마음먹었던 이유는 하루에 똑같은 곡을 200번씩 들을 정도로 좋아하는 곡이 있어도 100% 만족되는 곡은 없었다. 내 음악을 만들어 보자라고 해서 시작했다. 첫 번째 정규앨범이라 다양한 장르를 해보고 싶었다”라며 “여러 가지 모습으로 듣는 분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사랑이라는 주제로 표현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제가 할 수 있는 것 안에서 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앨범명을 ‘로테이트’라고 한 이유에 그는 “미니앨범은 단편소설이라고 생각한다. 싱글은 시집정도. 정규앨범은 장편소설이라고 생각했다. 저만의 철학을 담고 싶었다. 펜로즈의 계단을 봤는데 착시현상 때문에 계속 도는 거다. 그거에 큰 영감을 받아서 계속 반복되는 걸 말하고 싶었다. 시작, 전개, 위기, 결말이 있어도 다시 시작을 말하고 싶었다”라고 답했다.

▲ 사진=박관희 시잔기자
메인 타이틀곡인 ‘쉬즈 갓 에브리띵(She's got everything)’은 미드 템포의 PB R&B 스토리의 절정 부분에 자리한 곡으로 거친 보이스로 격정을 표현했다. 모든 걸 줄만큼 사랑했지만 모든 걸 갖고 떠난 사람에 대한 원망과 현실에 대한 한풀이가 담겼다.

서브 타이틀곡 ‘색(Color)’은 신디사이저로 다채로운 사운드를 풀어낸 퓨처 R&B 스타일의 곡. 사랑이 발전되며 흑백 같은 인생에 색을 칠해달라는 구애의 메시지를 담았다.

타이틀곡 선정과정에 대해 정진우는 “라이브가 가능하고, 피처링이 들어가지 않은 솔로곡을 선정하다보니 4곡정도 나왔다. 여러 친구들과 회사 식구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로 선정됐다”라고 설명했다.

정진우는 지난 2015년 ‘K팝스타5’에 출연, 자작곡 ‘위성’으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2016년 미니앨범 ‘인 마이 룸(in my room)’을 통해 PB R&B라는 장르를 기반으로 한 힙합, 소울까지 소화하는 보컬과 작곡 능력으로 2016년 리드머 올해의 R&B 앨범 베스트 10에 선정돼 차세대 R&B 싱어송라이터로 주목받았다.

약 3년 만에 첫 정규앨범을 발매하게 된 정진우는 “원하는 걸 구현할 수 있게 됐다”라고 성장한 점을 밝혔다. 그는 “그전에는 구현을 못해서 차선책으로 빠지거나 멈춰야했다. ‘타투’는 ‘위성’과 비슷한 시기에 썼다. 그 당시에는 1절만 완성됐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완성하면서 ‘늘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진우는 원하는 성과에 대해 “이 앨범을 만들면서 10년 후에 들어도 후회하지 않는 앨범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소장하고 싶은 ‘레어템’같은 앨범이었으면 한다”라면서 “활동은 공연 위주로 많이 하고 싶다”라고 바랐다.

정진우의 첫 정규앨범 ‘로테이트’ 전곡은 오늘(15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