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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 ‘남산의 부장들’ 이희준 “25kg 증량...죄책감 없이 실컷 먹었다”

기사 등록 2020-01-1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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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박스
[이슈데일리 황고은기자]배우 이희준이 15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에서 열린 영화 ‘남산의 부장들’ 언론시사회에서 25kg를 증량한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용산CGV에서 영화 ‘남산의 부장들’ 언론시사회가 진행, 감독 우민호, 배우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이 참석했다.

동명의 논픽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희준은 극중 경호실장 곽상천 역을 맡았다. 박통(이성민)의 존재를 신념처럼 여기고 충성하는 인물.

이희준은 이번 작품을 위해 25kg를 증량했다. 그는 "처음 감독님이 제안하실 때는 실제 모티브가 된 인물이 덩치가 있지만 그냥 해도 된다고 했다. 제가 봤을 땐 좀 살 찌우는 게 낫겠다 싶었다. 감독님에게 말씀드렸더니 원하면 하라고 하시더라. 얼마 뒤에 '다 계획했다. 스스로 말할거라 생각했다'고 하시더라. 실컷 죄책감 없이 먹으면서 찌웠다"고 회상했다.

또 그는 곽상천 역을 연기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뭘 어떻게 믿고 있길래 저렇게 행동할 수 있을지 공감하려 촬영 마지막까지 애썼다.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이해가 안 됐다"고 말했다.

이희준은 우민호 감독과 ‘마약왕’(2017) 이후 다시 만나게 됐다. 이희준은 우 감독과 재회한 소감에 대해 "감독님은 뜨거우신 분이다. '마약왕' 마지막 촬영 때 제안 주셨다. 진짜 멋있는 배우들과 같이 하자고 하셔서 연달아 하게 됐다. 즐거웠다. 그 동안 제안받은 역할과 많이 달라서 더 흥분됐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오는 22일 개봉한다.

황고은기자 sukidayo318@